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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etc/memo27

해석학적 관계 인간 - 기계 - 세계 기계에 '대한' 경험이 추가됨 = 기계를 가로질러 지향의 종착점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 일차적 경험의 종착지가 기계에 놓이게 됨 ex) 연구실 냉방체계 모니터 문자판 읽기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지 확인 중요 ! 기계가 '자아-경험'내로 흡수되는 체현관계 기계가 '주제화된 형태'로 경험되는 해석학적 관계 해석학적 관계에서 기계가 타자 가 되기 때문에 다른 가능성을 가짐 계산기와의 대화가 기계에 대한 경험 내에서 나와 기계 사이에 일어남. 이러한 관계 구조 자체가 허위 문제들이 생기는 원인 기계가 초점이 주어지는 타자가 되는 관계에서는 다른 유형에 있는 기계들에 있는 모든 애매성이 가능하다. -----------------------------------------------------.. 2021. 2. 20.
쫌 쫌 쫌 - 이승희 지루해지루해 죽을 것 같다고 오후 두 시의 태양이 갑자기 떠나버렸다. 나는 아직 권총을 구하지 못했고, 권총 구입이라는 네이버 검색어에서 묻혀온 바이러스는 온 몸에 물집을 만들더니 풍선처럼 가벼워져서 펑펑 터졌다. 두 시가 없어도 그랬다. 쫌 제발, 잘못 살아서 미안하다는 말 따위 하지 마. 지겨워, 저 나무와 망할 꽃 이야기도 이제 쫌 쫌 쫌. 지겨우면 다 떠나는 거야. ​ ​ ​ 평화는 평화롭지 않잖아. 벼랑이 없는 평화 속에서는 맨드라미도 피지 않는다는 거 알잖아. 누군가 평화로웠다면 그것은 불안했기 때문이야. 평화는 곧 끝장날 때만 평화로운 거잖아. 내 몸에 새겨진 당신을 오려내면 당신보다 많은 내가 잘려나가 두 시의 태양이 없이도 저녁은 오지. 태양을 물고 사라진 계절에 대해, 당신이 적선하듯 .. 2021. 1. 22.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p 61 ​ 내가 경험한 바로는, 사람이란 자기가 한 말을 스스로 믿게 되고, 또 살아가는 데는 그런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철학자 흉내를 내느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 ​ ​ p 62 ​ 하여튼 그 사건이 내 감정을 건드렸고, 나는 너무 열이 올랐다. 그런 감정은 내 속에서 치밀어오른 것이었고, 그래서 더욱 위험했다. 발길로 엉덩이를 차인다든가 하는 밖으로부터의 폭력은 도망가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나 안에서 생기는 폭력은 피할 길이 없다. 그럴 때면 나는 무작정 뛰쳐나가 그대로 사라져버리고만 싶어진다. 마치 내 속에 다른 녀석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울부짖고 땅바닥에 뒹굴고 벽에 머리를 찧었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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